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출신 27번째 메이저리거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8번째이자 전 팀 동료 김혜성(26, LA 다저스)의 콜업을 축하했다.
이정후는 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김혜성이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는 내용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김혜성의 콜업을 축하하는 이정후 사진=이정후 SNS
이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SNS 내용을 캡처한 것. 여기에는 김혜성이 메이저리그로 올라왔다는 소식이 담겨있다.
LA 다저스는 이날 발목 부상을 당한 토미 에드먼을 부상자 명단으로 보냈다. 이에 에드먼의 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김혜성을 콜업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28번째 한국 메이저리거 탄생이다. 처음은 1994년 박찬호. 그리고 27번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이정후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은 트리플A 28경기에서 타율 0.252와 5홈런 19타점 22득점 29안타, 출루율 0.328 OPS 0.798 등을 기록했다.
타격 정확성과 출루율 등은 떨어지지만, 13도루-0실패로 빠른 발을 자랑했다. 또 2루, 유격수, 중견수를 소화하며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였다.
이에 부상 공백이 생기자마자 김혜성이 콜업된 것. 이제 남은 것은 기회가 왔을 때 김혜성 스스로 보여주는 것.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는 에드먼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분위기. 하지만 김혜성이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경우, 메이저리그에 남을 수도 있다.
LA 다저스는 이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을 앞두고 2루수 크리스 테일러, 중견수 앤디 파헤스를 선발 명단에 올렸다. 유격수는 무키 베츠.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실적으로 김혜성이 유격수를 노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2루수나 중견수로는 충분히 나설 수 있는 상황. 기회가 주어졌을 때 좋은 타격을 해야한다.
한편, 이정후는 전 팀 동료가 메이저리그로 콜업된 날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어갔다. 또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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