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남았는데 3골 모자란다’ 손흥민, 9시즌 연속 리그 10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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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오전 4시 빌라와 EPL 37라운드 맞대결
2016~17시즌부터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골 기록
올 시즌 기복·부상 속에 7골 9도움에 그쳐
포스테코글루, "최소 45분은 뛸 것"

  • 등록 2025-05-16 오후 8:22:09

    수정 2025-05-16 오후 8:41:50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8시즌 연속 쌓아온 기록을 더 늘릴 수 있을까.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

토트넘은 1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발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한 손흥민도 출격이 예정돼 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3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약 3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4월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 이후 8경기 만이자 약 한 달 만이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빌라전 출전을 예고했다. 그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발 여부는 지켜봐야 하지만 손흥민은 확실히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 출전 여부를 밝힌 가운데 관심을 끄는 건 9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 도전이다.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첫 시즌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28경기 4골 1도움에 그쳤다.

절치부심한 손흥민은 두 번째 시즌부터 예리한 골 감각을 뽐냈다. 2016~17시즌 리그 34경기 14골 6도움을 시작으로 2017~18(12골 6도움), 2018~19(12골 6도움), 2020~21(17골 10도움), 2021~22(23골 9도움), 2022~23(10골 6도움), 2023~24시즌(17골 10도움)까지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의 금자탑을 쌓았다.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

다만 이번 시즌은 연속 기록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경기력 기복과 부진 속에 29경기 7골 9도움에 그쳤다. 출전 경기 수부터가 첫 시즌 이후 가장 적다. 대기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빌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서 3골이 필요하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와 교체로 1경기를 치렀을 뿐이기에 경기 감각이 완전하지 않다. 여기에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을 앞둔 토트넘도 무리할 이유가 없다.

현재 토트넘은 11승 5무 20패로 17위에 머물러 있다. 잔류 마지노선이지만 일찌감치 강등 3개 팀이 확정되며 한숨 돌렸다. 2007~08시즌 이후 17년 만에 리그 두 자릿수 순위를 확정했고 1992년 EPL 출범 후 구단 역대 가장 낮은 순위(15위) 기록도 새롭게 쓸 처지다. 토트넘이 눈앞의 리그 경기보다 UEL에 모든 걸 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출전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그는 손흥민의 발에 문제가 없다며 “지난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훈련도 잘했으니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게 당연하다”면서 “선발로 나설지는 모르지만, 최소 경기의 절반은 뛸 것”이라며 45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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