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헛돌던 인천 중고차 수출단지, 자금 유치하며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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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항에 위치한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이 메리츠증권의 투자와 현대건설의 시공 참여로 정상화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투자로 카마존은 2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사업 진행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자금 조달 문제를 해소할 전망이다.

2027년 하반기에 준공될 이 중고차 수출 단지는 중고차 산업을 집중화하고 주변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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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에
메리츠증권·현대건설
투자·시공 참여 검토 나서

2년간 공전을 거듭해왔던 인천 남항 소재 국내 최대 최첨단 중고차 수출단지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내 금융사·기업이 투자·시공 참여 의향을 밝혔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지난 23일 스마트 오토밸리 민간 사업자인 카마존에 450억원 안팎의 전환우선주(RCPS) 투자와 더불어 2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제공 의향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카마존은 메리츠증권 투자를 통해 25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그간 사업 진행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자금조달 능력에 대한 의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온다.

스마트 오토밸리 시공에는 현대건설이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 착공 로드맵 수립에도 진전이 예상된다.

카마존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의 금융 조달, 현대건설의 시공 참여로 재정·시공 양측에서 확실한 청신호가 켜졌다"면서 "최종 승인 절차와 계약 체결만 완료되면 착공 단계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는 인천시 중구에 있는 인천항 남항 배후 용지 20만4000여 ㎡(6만1800여 평)에 2480억원을 투입해 중고차 전시장, 중고차 수출 상사 입주·지원 시설, 정비소, 튜닝 클러스터, 테마 공간 등을 조성하는 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 단지다.

2027년 하반기께 준공되면 국내 중고차 수출 물량이 집적화돼 중고차 수출 산업을 견인하고, 송도유원지에 일대에 난립한 1600개의 중고차 업체의 소음·분진·불법 주정차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오토밸리는 2023년 1월 사업자로 선정된 카마존 측이 토지 임대료 납부 등을 이유로 인천항만공사에 일부 용지 임시 사용을 요청했지만 공사는 착공이 우선이라며 반대해 2년 넘게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허종식 의원(인천 동미추홀갑)은 "항만공사, 사업자 요구 모두 일리가 있지만 서로 일부 양보해야 문제가 해결된다"면서 "사업자는 투자금을 더 마련하고 항만공사는 그에 상응해 일부 용지를 먼저 사용하게 하는 방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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