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수출 절반, ‘톱 5’ 기업이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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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기업 비중 5분기 연속 최고치 수출액 증가분 84% 대기업 쏠림 관세청이 18일 발표한 ‘2026년 7월 월간 수출입 현황’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990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63% 증가, 7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입은 686억달러로 26.5% 늘었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등에 힘입은 반도체 호황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하면서 무역수지도 1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날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8.18. 인천=뉴시스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한국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출 실적이 일부 대기업에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올 2분기(4∼6월)에는 수출 상위 5대 기업이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9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 2분기 수출 상위 5대 기업의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57.0% 늘어난 1382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출액(2755억1000만 달러)의 50.2%로 2015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위 5대 기업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2분기 30.7%에서 3분기 31.7%, 4분기 35.2%, 올 1분기 43.4%에 이어 5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상위 5대 기업의 수출액은 지난해 2분기 상위 100대 기업 전체 수출액(1160억6000만 달러)보다도 221억 달러 이상 많았다. 수출액 증가분도 최상위 기업에 집중됐다. 2분기 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003억8000만 달러 늘었는데, 이 가운데 상위 5대 기업의 증가분이 844억3000만 달러로 84.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6∼10위 기업의 수출액 증가율은 5.8%에 그쳤다. 반도체 의존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이달 1∼10일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5.3% 늘어난 212억8600만 달러로 8월 초 기준 역대 최대였다. 반도체 수출이 155.4% 급증하며 전체의 46.8%를 차지했다. 특정 품목과 소수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반도체 사이클이 예상보다 일찍 꺾일 경우 한국 수출과 경기에 타격이 커질 수 있다. 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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