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때 배가 멋있잖아”…미 해군, 트럼프 취향 맞춰항공모함 재설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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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정치 “2차대전 때 배가 멋있잖아”…미 해군, 트럼프 취향 맞춰항공모함 재설계 검토 지휘탑 중앙으로 이동 배치 방안“부력과 무게중심에 중대한 영향” 수십억달러 들고 일정지연 불가피 USS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이 2월 26일 그리스 크레타 섬 하니아 인근 수다 해군 기지에서 출항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 해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신형 항공모함의 주요 설계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후방에 위치한 지휘탑(island)을 함정의 중앙 쪽으로 옮기는 방안이 핵심이다.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현직·전직 미국 관리 7명은 해군이 포드급 항공모함의 다층 지휘탑을 함정 중앙 전방으로 이동하는 방안의 실현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신형 함정의 ‘외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조치로, 2차 세계대전 당시 항모와 더 비슷한 모습을 원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가안보 각서를 통해 미래 항모에 전자기 사출기 대신 기존의 증기 사출기를 다시 도입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지휘탑 위치 변경은 이에 이은 두 번째 대형 설계 변경 검토다. 백악관은 관련 질의에 대해 이 각서를 언급하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전문가들은 지휘탑 이동이 단순한 외형 변경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전 해군 장교 출신인 브라이언 클라크 허드슨연구소 연구원은 “함정의 부력과 무게 배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재설계”라며 “가능은 하지만 매우 파괴적(disruptive)”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1기 때 진행된 유사 연구에서도 “지휘탑 이동에 수십억 달러의 재설계 비용이 들고 사업이 크게 지연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WP에 따르면 현재 포드급 항공모함은 세 척이 다양한 개발 단계에 있다. 존 F 케네디함은 해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함대 합류가 가까워지고 있고, 엔터프라이즈함과 도리스 밀러함은 건조 중이다. 동급 첫 번째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함은 이미 실전에 배치되어 최근 중동에서 장기간의 전투 임무를 마쳤다.해군은 향후 40년간 최대 10척을 건조할 계획이며, 척당 비용은 약 220억 달러로 추산된다. 지휘탑 위치 변경이 확정될 경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추가 비용과 상당한 일정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해군이 지휘탑을 후방에 배치한 원래 이유는 효율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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