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서울 남대문경찰서 소속 배강우 경위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112만 원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배 경위는 헌혈 횟수와 경찰 대표 신고 번호가 모두 ‘112’라는 점에 의미를 담았다. 기부금은 재난, 질병, 경제적 어려움 등을 겪는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배 경위의 헌혈은 1996년 시작됐다. 지인의 가족이 암 투병 중 수혈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 헌혈에 참여한 뒤, 현재까지 꾸준히 헌혈을 이어왔다. 이는 동료들의 참여로도 이어졌다.
배 경위는 2020년 경찰서 내부 헌혈 동아리 ‘사랑의 꿀벌’을 조직해 동료 경찰관들의 헌혈 참여를 독려했다. 카페나 식당에 헌혈 모금함을 설치해 헌혈증도 기부받았다. 모인 헌혈증은 적십자사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증했다.배 경위는 “작은 나눔도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껴왔다”라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과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술 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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