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 넘는 불볕더위 기승 내달 초까지 곳곳 열대야

사회

30도 넘는 불볕더위 기승 내달 초까지 곳곳 열대야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다음달 초까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6월 마지막 주 월요일인 30일에도 전국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대구는 낮 최고 35도까지 오르겠다. 다음달 초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되면서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온열질환 예방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하겠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30일엔 중부지방이 대체로 흐리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오전부터 인천, 경기와 강원 내륙·산지 등을 시작으로 가끔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 낮 최고기온은 27~35도로, 평년(최저 18~21도, 최고 25~29도)보다 높겠다. 30일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당분간 전국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기준 수도권 일부 지역과 강원 산지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 경보·주의보 등 특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일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면서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표된다. 기상청 소통예보관은 "소나기가 내리면서 기온에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며 "29일 발효된 폭염 특보도 최소 2~3일간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무더위는 6월을 지나 7월 첫째 주에도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7월 3일부터 9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평년(최저 20~22도, 최고 26~30도)보다 조금 높겠다. 해당 기간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는 31도 이상으로 올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크니 야외 활동과 외출 등을 자제해야 한다"며 "특히 영유아·노약자·임산부·만성질환자 등은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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