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과 영생을 얻고자 해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온 미국의 자산가이자 바이오해커인 브라이언 존슨이 완치가 불가능한 자가면역질환 진단을 받았다. 바이오해커는 생물학·의학 지식·기술을 활용해 신체 기능을 개선하거나 실험을 시도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존슨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5월 이 질환을 발견했다”라며 “내 위가 스스로를 공격하는 병”이라고 자가면역위염(AIG) 확진 사실을 알렸다.
전 세계 인구의 2~5%가 앓고 있는 이 질환은 면역계가 위벽 세포를 스스로 공격해 보호벽을 마모시킨다. 면역세포가 오작동해 비타민 B-12 흡수 장애를 일으켜 악성 빈혈이나 영양 결핍을 초래하고 장기적으로는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소화불량처럼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해마다 200만달러(약 30억원)를 투자해 건강을 관리해 온 존슨도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했으나, 철분제를 복용해도 체내 철분 저장 단백질인 페리틴 수치가 계속 떨어지는 현상을 발견해 조직 검사를 실시한 것이다.
의료계에서는 자가면역질환이 다른 자가면역질환을 가진 사람에게 주로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존슨은 20대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진단받은 바 있다. 존슨은 오는 2140년까지 163세의 나이로 생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던 만큼 질환을 정면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존슨은 “아무도 치료법을 모른다고 불치로 단정할 수는 없다. 100만개의 면역세포를 분석해 위 점막을 공격하는 특정 세포를 식별하고 이를 억제할 경로를 찾고 있다”라며 “건강 수치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추적 조직 검사를 이어가며 이 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실험적인 치료법을 직접 개발해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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