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신인 목표가 '타율 6할·80홈런·200타점'이라니... ML서 사랑받던 이유 있었다, KT 루키 최지만의 유쾌한 첫인사

1 week ago 5

KT 2027년 신인 최지만이 4일 수원 롯데전을 앞두고 열린 입단식에 참석했다. /사진=KT 위즈 제공"목표는 있죠. 타율 한 6할 치고, 홈런 한 80개 치고, 타점 200개 하고요."현실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숫자가 줄줄이 나왔다. 주변에서는 곧바로 웃음이 터졌다. KT 위즈 2라운드 신인 최지만(35)은 그렇게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새로운 동료들과 취재진 사이의 어색함부터 지웠다.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7개 구단을 거치는 동안 최지만은 방망이뿐 아니라 클럽하우스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선수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울산 웨일즈에서도 어린 선수들과 빠르게 어울리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의 '루키 데이'에서도 그 모습은 그대로였다. 최지만은 지난달 21일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동산고 졸업 후 2009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미국으로 직행한 지 17년 만이었다.긴 마이너리그 생활 끝에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까지 7개 팀을 거쳤다. MLB 통산 525경기에서 67홈런 238타점을 기록했고, 2020년 탬파베이에서는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 출전까지 경험했다.돌고 돌아 17년 만에 KBO 리그 문을 두드렸다. 그런 베테랑에게도 '루키 데이'는 처음이었다. 최지만은 "미국에 갈 때도 입단식만 했고 이런 걸 받아본 적이 없다"며 "솔직히 처음에는 '내가 여기 오는 게 맞나. 어린 선수들에게 더 집중돼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KT 2027년 신인들이 4일 수원 롯데전을 앞두고 입단식에 참석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올해 초부터 줄곧 어린 선수들을 배려했던 35세 신인이다. 울산 웨일즈 입단 당시에도 자신의 드래프트 순번에 지나친 관심이 쏠리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지난 8월 스타뉴스와 만났을 때는 자신이 잘해야 향후 미국에서 돌아오는 후배들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책임감을 이야기했다.그럼에도 막상 수원 홈팬들의 환호를 직접 듣자 마음은 달라졌다. 최지만은 "팬분들이 많으니까 너무 좋다. 팬분들이 많을 때 선수들은 더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