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도 -6423억… 쿠팡, 3년간 번돈 9개월만에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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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4.2조 ‘분기 사상 최대’에도 물류센터 화재-정보유출 여파 지속 올 누적적자 1.8조, 3년 영업익 육박 서울 광진구 쿠팡 본사 모습. 뉴스1 쿠팡이 올해 3분기(7∼9월) 14조 원이 넘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냈지만 물류센터 화재와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 등으로 6000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다. 4일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3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쿠팡 매출은 약 99억6200만 달러(14조2209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7월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 손실 3540억 원 등이 반영되면서 3분기 영업손실은 6423억 원(약 4억5000만 달러)으로 적자를 냈다. 이는 지난 2분기(4∼6월) 8350억 원의 영업 손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분기 손실로, 지난해 3분기 2245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8000억 원 이상 수익성이 악화됐다. 올해 1분기(1∼3월) 3545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것까지 더하면 올해 누적 영업손실 규모는 1조8318억 원에 달한다. 이는 2023년 이후 지난해까지 쿠팡이 3년간 거둔 영업이익 합계(1조8987억 원)에 맞먹는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 공급망 차질과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물류시설 고정비 부담, 이탈 고객 복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꼽았다. 김 의장는 “이들 항목 중 어느 것도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다”라며 “일부는 회사가 선택한 단기 투자이고, 나머지는 일시적 역풍”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이탈한 일부 고객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고 인정하면서도 기존 고객 구매와 신규 회원 유입이 회복세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물동량 증가로 물류시설 가동률이 높아지고 마케팅 비용 부담도 줄어들면 내년에는 주력 사업의 수익성이 사고 이전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쿠팡의 주력 사업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상품 판매 부문 매출은 11조95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고, 활성 고객은 2520만 명으로 2% 늘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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