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차장엔 ‘박근혜 비선실세 문건’ 박관천
“대통령 개인을 지키는 사병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경호처 조직을 일신하고, 국민을 위한 열린 경호를 만들 적임자다.”이재명 대통령은 4일 초대 경호처장에 비육사 출신인 황인권 예비역 육군 대장을 임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경호처 차장에는 이른바 ‘박근혜 비선 실세 문건’ 작성자로 알려진 박관천 전 경정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경정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선대위 신속대응단 부단장을 지냈다.
황 신임 처장은 1963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육군 3사관학교(20기)를 졸업한 후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육군 3사관학교 생도대장과 제8군단장, 2작전사령관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육군참모총장 후보로도 거명됐다. 2020년 예편 후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해 활동했다. 이후로도 당내 국방안보특별위원장을 맡아 이번 대선까지 이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군사·안보 정책을 보좌했다. 올 2월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는 예비역 장성단 시국선언에 동참했고, 대선 직전엔 대구·경북 연고의 예비역 장성 및 간부들과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전남 보성(62) △광주 석산고 △육군 3사 20기 △제8군단 참모장 △3사관학교 생도대장 △제51사단장 △제8군단장 △제2작전사령관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