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으로 묶었는데…구리·용인 집값 더 뛰었다

3 days ago 6

토허구역 등 지정 일주일, 오름세 더 가팔라
규제 직전 막판 갭투자 수요 늘었을 가능성

정부의 경기도 동탄·기흥·구리에 대한 부동산 3중 규제가 모두 시행됐다. 1일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지정에 이어 5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까지 발효되면서 3중 규제가 모두 효력을 갖게 됐다. 사진은 5일 경기도 구리시의 한 아파트 단지. 2026.07.05 [구리=뉴시스]

정부의 경기도 동탄·기흥·구리에 대한 부동산 3중 규제가 모두 시행됐다. 1일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지정에 이어 5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까지 발효되면서 3중 규제가 모두 효력을 갖게 됐다. 사진은 5일 경기도 구리시의 한 아파트 단지. 2026.07.05 [구리=뉴시스]
지난달 30일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의 아파트값 오름세가 오히려 더 가팔라졌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6일 조사 기준) 구리시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64% 상승했다. 규제지역 지정 직전에 조사된 0.30%에 비해 상승폭이 2배 이상 커진 것이다. 용인 기흥구도 이번주 조사에서 0.56% 올라 지난주(0.39%) 상승폭을 크게 웃돌았다. 화성 동탄구는 1.29%로 지난주(1.46%)보다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1%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1일부터 이들 3곳이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에 따른 규제를 받기 시작했고, 토지거래허가구역의 효력은 5일부터 발효됐다. 규제 이후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높은 호가의 매물만 시장에 남은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또 허가구역으로 묶이기 전에 막판 갭투자 수요가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다.

비규제지역의 풍선효과도 지속됐다. 남양주시는 지난주 조사 기준 0.16%에서 이번주 0.21%로 상승폭이 커졌다. 수원 권선구도 지난주 0.25%에서 이번주 0.26%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기존 규제지역 중에서도 정주여건이 좋거나 서울과 인접한 지역의 오름폭이 컸다. 광명시는 지난주 0.38%에서 이번주 0.44%로, 성남 분당구는 0.41%에서 0.48%로 상승폭이 커졌다. 수원 영통구도 1.19%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27%에서 이번주 0.30%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성북(0.51%), 구로(0.50%), 중랑구(0.39%) 등의 급등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셋값은 서울이 0.31%로 지난주(0.30%)보다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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