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도 폭염·도쿄서 연 1400명 사망”…日 ‘2050년 일기예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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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8월 8일, 최고기온 43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외출 자제령이 내려지고, 도시에서는 열사병 환자가 속출해 구급차가 도착하는 데만 1시간 이상 걸린다. 지구 온난화로 식자재 수급까지 타격을 입으면서 서민 음식인 ‘카츠동(돈가스덮밥)’조차 쉽게 먹기 어려워진다.기후변화 대응 기업 단체인 ‘일본 기후 리더스 파트너십(JCLP)’ 등이 공개한 ‘2050년 일기예보 버전2(2050年の天気予報 ver.2)’ 영상이 그려낸 가상의 미래다. 기후변화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이어질 경우 사회와 일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일기예보 형식으로 제작했다. 사진=‘2050 일기예보(2050年の天気予報 ver.2)’ 유튜브 영상 캡처 ‘2050년 일기예보’는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가 각국 언론과 함께 2014년 시작한 프로젝트다. 당시에는 “2050년에는 도쿄의 한여름 더위가 50일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2023년에 이미 64일을 기록했다. 기후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기존 전망을 수정할 필요성이 커지자 최신 기후 데이터를 반영해 12년 만에 새 버전이 공개됐다.영상은 현재와 같은 속도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이어질 경우 2050년 8월 일본 전역 157곳 이상에서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군마현 이세사키시 등 일부 지역은 최고 43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만의 문제가 아니다…건강·식량까지 영향기후변화의 영향은 폭염에 그치지 않는다. 영상은 열사병 증가와 함께 임산부 건강 악화, 심장질환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 악화, 정신건강 문제, 뎅기열 등 감염병 확산 가능성도 제시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열 관련 사망자가 도쿄에서만 연간 약 14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영상 해설을 맡은 에모리 세타 도쿄대 미래비전연구센터 교수는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해 지구 평균기온이 이미 약 1.5도 상승했으며,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50년에는 약 2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한국 역시 기후위기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 최근 몇 년간 폭염과 열대야 기록이 잇따라 경신되는 가운데 정부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폭염 시 옥외작업 중지 권고와 기후 취약계층 지원 등 적응 대책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do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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