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6번, 아직도 사람 믿나"…'오징어게임3' 베일 벗었다

2 weeks ago 3

입력2025.06.02 09:58 수정2025.06.02 09:58

/사진=REUTERS

/사진=REUTERS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오징어게임' 시리즈의 마지막이 예고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넷플릭스 팬 이벤트 행사 '투둠 2025'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3' 메인 예고편이 처음 공개됐다. 이병헌은 "대단원에 해당하는 시즌3가 공개된다"고 말해 기대감을 키웠다.

예고 영상에서는 긴 줄넘기를 돌리는 거대한 영희 인형, 좁고 복잡한 골목길 미로 등이 등장해 시즌 1·2에서는 보지 못한 새로운 게임이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또한 게임 참가자 성기훈(이정재 분)과 게임 설계자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갈등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REUTERS

/사진=REUTERS

인간의 선함을 믿는 성기훈은 시즌2에서 오랜 친구를 잃는다. 예고에서는 성기훈이 "왜 나만 살려준거냐"고 절규하고, 프론트맨이 "456번, 아직도 사람을 믿나"라고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말미에 담겨 두 사람의 대결이 암시됐다.

시즌1 마지막 경기와 마찬가지로 기훈이 검은 정장에 456번 번호를 단 채 비장하게 걷는 모습도 있어 이번에도 기훈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스틸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참가자 모습을 담았다. 기훈은 누군가를 날카롭게 바라봤고, 프론트맨은 132번을 단 정장을 입고 있다. 명기와 금자, 준희를 비롯해 '강대호'(강하늘), '조현주'(박성훈), '박용식'(양동근), '남규'(노재원) 등 생존한 참가자도 시선을 끌었다.

'박경석'(이진욱)은 배를 움켜쥔 채 핑크가드와 마주하고 있다. 반란이 제압당하는 상황에서 총을 맞아 생사 여부가 궁금증을 샀다. 경찰 '황준호'(위하준)는 '○△□'가 그려진 게임 초대장을 보고, 오징어 게임의 결정적인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 관건이다. '강노을'(박규영)은 핑크가드 가면을 벗어던지고 총을 겨누고 있다.

이번 '투둠 2025' 행사에는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주역인 이정재, 이병헌을 비롯해 박성훈(현주 역), 강애심(금자), 최승현(타노스)도 참석했다. 특히 그룹 빅뱅에서 '탑(TOP)'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최승현은 시즌2에서 사망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 참여에 눈길이 쏠렸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최승현은 "제가 나와서 아마 놀랐을 텐데 이렇게 멋진 자리에 제가 빠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시즌3에서 '오징어게임'의 시리즈의 상징적인 캐릭터인 영희와 함께 새롭게 등장이 예고된 철수를 언급하며 "착하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와 함께 "모든 게임에는 끝이 있는 법"이라며 시즌3에서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오징어게임3'는 총 6부작으로 오는 27일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