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장 사진에 담은 삶과 죽음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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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전시·공연 4만장 사진에 담은 삶과 죽음의 시간 英 미술가 앳킨스 개인전글래드스톤 서울서 개최 에드 앳킨스 '15th of May 2026,(Passive Mech)'(2026) 글래드스톤 한 달 동안 골판지로 만든 구조물이 서서히 무너진다. 그 주위에는 풀이 자라고 꽃이 핀다. 영국 현대미술가 에드 앳킨스는 1분마다 한 장씩 찍은 4만3200장의 이미지로 구조물의 붕괴와 자연의 생성을 기록했다. 죽음과 삶이 동시에 흘러가는 시간이다. 앳킨스의 첫 한국 개인전 '원 데이 인 스페이스'가 글래드스톤 서울에서 개최된다. 글래드스톤이 강남구 청담동에서 용산구 한남동으로 이전하며 여는 개관전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아날로그 사진을 주요 매체로 선택했다. 사진을 타임랩스로 이어붙인 영상 '패시브 메크'를 중심으로 조각, 프로타주(문질러 본뜨기) 작업 등 30여 점을 선보인다. '패시브 메크'는 덴마크 질랜드에 있는 작가의 집 바깥에 골판지 구조물을 설치하고 한 달간 촬영한 사진 4만3200장의 이미지를 이어붙인 영상이다. 작가는 어린 딸의 방 창가에 카메라를 고정해 1분마다 한 프레임씩 촬영했다. 구조물이 낡아 가며 무너지는 동안 주변에는 풀이 자라난다. 고양이와 새 등이 쉬어 가는 공간이 된다. 작가는 "구조물은 무너져 내리지만, 동시에 생명체들이 자라나 죽음과 삶이 함께하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시선에는 그가 아버지가 된 경험도 바탕이 됐다. 작가는 2009년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상실과 애도, 우울을 작업의 중요한 주제로 다뤄 왔다. 그러나 부모가 된 뒤 상실을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졌다. 그는 "부모가 된다는 것은 변화와 상실을 항상 겪어야만 하는 일"이라며 "아이들이 자라면서 이전의 어렸던 모습을 잃어버리고, 언젠가는 아이가 부모의 품을 떠나게 된다"고 밝혔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 [정유정 기자] 핵심요약 쏙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국 현대미술가 에드 앳킨스의 첫 한국 개인전 '원 데이 인 스페이스'가 글래드스톤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날로그 사진을 주 매체로 한 3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이며, 특히 '패시브 메크' 영상은 구조물이 무너지는 과정과 자연 생명의 조화를 기록한다. 작가는 아버지가 된 경험을 바탕으로 상실과 변화를 다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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