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탬파베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 시즌 성적 56승 59패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55승 59패.
선발 제외된 김하성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부상 복귀 이후 첫 결장이다. 탬파베이는 이날 선발 출전한 아홉 명의 야수들이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몰아치기의 정석을 보여줬다. 4회에만 7점을 뽑았다. 팀 전체가 기록한 8개의 안타중 7개가 4회 쏟아졌다.
선두타자 얀디 디아즈의 2루수 방면 느린 땅볼 타구가 내야안타가 된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브랜든 라우의 투런 홈런에 이어 무사 2, 3루에서 제이크 맹엄의 2타점 우전 적시타, 1사 2, 3루에서 테일러 월스의 기습 번트, 다시 챈들러 심선의 좌익수 방면 2루타, 디아즈의 야수선택 등으로 점수를 더했다.
선발 라이언 페피엇은 5 2/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 기록했다.
4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던 그는 5회 수비에 울고 수비에 웃었다.
첫 타자 테일러 워드를 유격수 테일러 월스의 실책으로 내보낸 이후 조 아델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계속된 무사 1루에서 크리스티안 무어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 허용했을 때 중견수-2루수-포수로 이어진 완벽한 중계 플레이로 1루 주자 로건 오호피를 홈에서 잡으며 숨통을 텄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브라이스 테오도시오의 타구는 2루수 정면으로 가며 병살타가 됐다.
6회에는 2사 1, 2루에서 아델에게 허용한 뜬공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1루수 사이 떨어지며 안타가 됐다. 우익수가 2루에 송구했지만,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유격수 월스가 송구를 놓치며 주자가 살았다. 월스는 이날 경기에서만 두 개의 수비 실책 기록했다.
그리핀 잭스는 6회 2사 2, 3루 위기에서 등판, 오호피를 1루 땅볼로 잡으면서 위기에서벗어났다. 브라이언 베이커, 에드윈 우세타, 피트 페어뱅크스가 뒤를 이었다.
에인절스 선발 호세 소리아노는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 기록하며 무너졌다. 한 이닝에만 7점을 허용했다.
[애너하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