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상품권 위조 들통날까봐…“女검증인 보내라” 냉동창고 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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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냉동창고 살해 카페 주인 상품권 중개인 실물 확인 요청에 ‘검증인’ 가두고 거래 계속 시도 14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소재 한 카페. 30대 업주 A 씨는 지난 3일 이 카페 냉동 창고에 60대 여성을 가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 뉴스1 경기 파주시의 한 대형 카페 냉동창고에 60대 여성을 가둬 숨지게 한 카페 업주 신모 씨(39)가 500억 원 상당의 상품권이 위조라는 사실이 들통날까 봐 피해자를 감금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 씨는 10억 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14일 경기 파주경찰서는 피유인자 살해와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혐의로 신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 씨는 7월부터 실제 상품권이었다면 500억 원 상당의 가짜 상품권 판매를 시도했다. 경찰은 “일반인이 보기엔 진짜 유가증권(상품권)이라고 여길 수 있을 만한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신 씨는 문제의 상품권을 살 사람을 찾는 과정에서 한 중개업자를 알게 됐다. 당초 해당 업자가 상품권의 실물을 확인하려 했지만, 신 씨는 자기가 상품권 중개인이라며 속인 뒤 “상품권의 실소유자가 (검증인으로) 여성이 나오길 원한다”고 거짓말을 했다.이에 따라 3일 중개업자는 자신의 지인이었던 피해자를 서울 영등포구에서 파주시까지 데려갔다. 신 씨와 피해자는 이날 처음 만났다. 중개업자가 돌아간 뒤 두 사람은 냉동창고로 이동했고, 신 씨는 피해자를 냉동창고에 가둔 채 밖에서 자물쇠로 문을 잠갔다. 피해자는 다음 날 오후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거래를 계속하려면 위조 상품권이라는 사실이 노출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피해자를 가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경찰은 피해자 유인과 감금까지 사전에 계획된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신 씨는 범행 과정에서 인공지능(AI) 챗봇에 “냉동창고에 사람을 가두면 어떻게 되나” 등을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의 냉동창고는 지난달 말 설치됐다. 다만 신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를 냉동창고에 가둔 사실은 인정했지만 처음부터 살해할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주서 관계자는 “계획 여부 등을 추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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