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에 처음 드론 잡아봤어요”…‘인생 후반전’ 일자리 찾는 중장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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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2026’에서 대한민국항공보안협회의 드론 장비를 체험해 보는 김충량 씨(오른쪽).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이제 50대 중반이니까 인생 후반전에 여러 가지 영감을 얻고 싶어서 왔어요. 집에만 있어서는 알기 어려운 직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20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2026’. 대한민국항공보안협회 부스에서 드론 장비를 체험한 김충량 씨(55)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보다 먼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탐색하고 있었다. 그는 “최근 여러 전쟁에서 드론이 등장하면서 관심이 생겼다”며 “직접 조종해 보니 조금 예민해서 훈련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박람회에는 채용기업과 중장년 친화산업 기업, 정책 유관기관 등 70여 곳이 참여했다. 단순히 채용공고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항공보안, 지게차 운전 등 낯선 직무를 직접 경험해보고 상담과 현장 면접까지 받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서울시는 40~64세 중장년의 재취업뿐 아니라 경력전환·창업까지 한자리에서 탐색할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2026’에서 기자가 현대중장비운전전문학원의 오더피커(운전석 상승식 전동 지게차)를 체험해 봤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드론·지게차 직접 체험…“내가 할 수 있는 일인지 먼저 확인”대한민국항공보안협회는 중장년층이 공항 보안검색요원이나 국가중요시설 특수경비원 등으로 일할 수 있도록 관련 법정의무교육을 지원하고 있다.박재완 협회장은 “현장에서 많이 필요로 하는 대상층은 책임감을 갖춘 40~50대”라며 “중장년층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할 때 국가중요시설에서 안정적으로 보람된 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현대중장비운전전문학원 부스에서는 물류센터 등에서 사용하는 오더피커(운전석 상승식 전동 지게차)를 직접 조작해 볼 수 있었다. 체험을 마친 김소영 씨(60)는 “편안하고 안전한 느낌이었다”며 “우리 중장년층이 하기에도 괜찮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기자가 직접 오더피커에 탑승해 상승·하강 버튼을 누르자 운전석이 약 5m 높이까지 올라갔다. 안전바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는 장비가 작동하지 않았고, 전후 이동 역시 운전자가 페달을 밟아야 가능했다. 동승한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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