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 1만 7176가구 분양 예정…수도권 70% 집중
고덕강일 대성베르힐·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등 공급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상반기 분양 일정이 대거 밀렸지만, 조기 대선을 앞두고 수요자들의 관심이 정치 이슈에 집중되기 전에 분양을 진행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일 부동산 플랫폼 기업 직방에 따르면 이달 분양예정 물량은 전국 1만 7176가구이며, 그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 1065가구다.
전체 물량의 약 70%에 해당하는 1만 1697가구가 수도권에 몰렸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6603가구 △서울 4333가구 △인천 761가구 순으로 공급이 예정돼 있다.서울에서는 강동구 상일동 ‘고덕강일대성베르힐’ 613가구가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고덕강일지구에 위치하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구로구 고척동에서는 고척4구역을 재개발한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에서 576가구(일반 분양)를 분양한다.
은평구 대조동에서는 대조 1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483가구 규모의 일반분양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이 지나는 불광역 역세권이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A가 지나는 연신내역과도 가깝다.경기 지역에서는 화성 동탄2신도시의 대형 브랜드 단지가 공급된다.
대표적으로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1170가구)과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푸르지오’(1524가구)가 5월 일반 분양을 준비 중이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서는 ‘클러스터용인경남아너스빌’이 997가구(일반 분양)를 공급한다.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에서는 신한아파트를 재건축한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전체 507가구 중 13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3기 신도시 중 가장 주목받는 하남시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특별공급 186가구를 포함해 249가구의 일반 분양을 진행한다.이달 분양 예정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다소 줄었지만, 감소폭은 크지 않다. 지난해 5월 분양 실적보다 7%가량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분양을 준비한 사업지들이 많았던 만큼, 더 이상 일정을 늦추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오히려 대선이라는 초대형 이벤트 이전에 분양을 마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비수도권의 분양 물량은 5749가구다. 대표적으로 대구 동구 벤처밸리 푸르지오(540가구), 부산 강서구 부산 에코델타시티 4블록 중흥 S클랙스 에듀리버(728가구)에서 일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신분평더웨이시티에서는 1448가구를 공급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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