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간 야구부원 볼 잡아당긴 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에 벌금 300만원

3 weeks ago 23
사회 > 법원·검찰

5초간 야구부원 볼 잡아당긴 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에 벌금 300만원

입력 : 2026.03.25 11:36

인천지법 전경. [지홍구 기자]

인천지법 전경. [지홍구 기자]

초등학교 야구부원의 볼을 5초간 잡아당긴 야구부 감독에게 법원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김지후 판사는 25일 아동학대 범죄 처벌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인천 모 초등학교 전 야구부 감독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김 판사는 “(증거 영상에서) 피고인이 피해 아동의 볼을 잡아 올리는 행위가 5초 정도에 이르고 피해 아동은 발뒤꿈치를 들어 올렸다”면서 “피고인이 잡아 올린 시간과 정도, 피해 아동 반응 등을 고려하면 훈육 등 범위를 넘어 신체적 학대를 했다는 점을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A씨가 운동장 100바퀴 돌기나 팔굽혀펴기 500개를 지시한 혐의와 관련해서는 “피고인의 행위가 야구 감독으로서 부적절한 수준을 넘어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는 정서적 학대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김 판사는 “피해 아동에게 신체적 고통을 준 피고인의 잘못이 가볍지 않고 피해자 측에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피해 아동을 비롯한 부원들을 지도하고 훈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범행으로, 계획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23년 인천 모 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학생의 볼을 잡아당기거나 1시간 30분 안에 운동장 100바퀴 돌기, 팔굽혀펴기 500개를 지시하는 등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자신이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고 있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핵심요약 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천지법은 초등학교 야구부 감독 A씨에게 아동학대 범죄로 벌금 300만원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피해 아동의 볼을 5초간 잡아당기는 신체적 학대를 인정받았으나, 운동장 100바퀴 돌기와 팔굽혀펴기 지시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가 계획적이지 않으며 피해 아동의 부모가 엄벌을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매일경제 회원전용
서비스 입니다.

기존 회원은 로그인 해주시고,
아직 가입을 안 하셨다면,
무료 회원가입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해주세요

무료 회원 가입 로그인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