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를 가장 먼저 열어젖힌 오픈AI의 기세가 꺾이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예고했던 막대한 데이터센터 투자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다. 마찰음이 생기자 오픈AI는 광고 사업 확장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오픈AI가 지난해 말까지 목표한 주간 사용자 10억명 확보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구글과 앤스로픽 등 경쟁사 추격으로 유료 구독자 이탈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지난 2월 기준 주간 사용자는 9억명 수준에 머물며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나 매출 목표 달성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오픈AI의 실적 부진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충돌로 번졌다고 WSJ는 전했다. 프라이어 CFO는 600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계약 대금을 지급하지 못할 수 있다고 이사회에 보고했다. 데이터센터 임대 매물이 나오면 보이는대로 사들이던 올트먼 CEO의 전략에 제동을 건 셈이다. 둘은 IPO 시점을 두고도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가 올 연말로 예정된 IPO 시기를 앞당기려고 하자, 프라이어 CFO가 무리라는 입장을 밝혔다는 전언이다.
논란이 커지자 오픈AI는 반박에 나섰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에 “소비자 및 기업 사업 부문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이제 막 시작된 광고 사업 부문에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트먼 CEO와 프라이어 CFO 또한 공동 성명을 내고 불화설을 부인했다. 이들은 “우리는 가능한 많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고 매일 이를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 의견을 완전히 같이한다”며 WSJ 보도에 “말도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논란은 오픈AI의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에 기인한다. 소비자 기반과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거란 예상에 근거한 만큼 전망과 실제가 다를 경우 파열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해 130억달러(약 19조2000억원)였던 연매출을 2028년 1130억달러, 2030년 2840억달러로 잡고 있다. 2028년엔 TSMC의 지난해 매출(1219억달러) 가량을 올리고, 2030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작년 매출(2817억달러)을 넘어선다는 자신감이다.
이같은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픈AI는 광고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핵심은 저가형 요금제 ‘챗GPT 고(Go)’다. 챗GPT 고 요금은 미국 기준 8달러로 챗GPT 플러스(월 20달러)의 절반도 안되지만, 사용자는 챗봇과 대화할 때 광고에 노출된다. .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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