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원 아이스크림 팔아 얼마 남나…무인점포 ‘싼 창업’의 계산법 [자영업 리포트]

5 days ago 24

(챗GPT 생성 이미지) [자영업 리포트]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한 번쯤 떠올리는 선택지, 바로 ‘장사’입니다. 하지만 어떤 가게는 줄을 서고, 어떤 가게는 문을 닫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매출이 오르면 정말 사장님도 돈을 벌까요? 장사의 기술부터 자영업자의 애환, 그리고 장사를 둘러싼 ‘갑과 을’의 생태계까지. 대한민국에서 내 가게를 꾸려간다는 것의 진짜 모습을 들여다봅니다.‘사람이 없으니 인건비가 안 들고,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돈을 번다.’지난 수년간 자영업 시장에서 무인점포 창업이 주목받은 이유다. 직원을 두지 않아도 되고 비교적 작은 매장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자본 창업’의 대표적인 모델로 여겨졌다.하지만 실제 무인점포의 수익 구조를 뜯어보면 계산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임대료와 전기료는 물론 재고와 폐기, 시설 유지비, 도난 손실까지 감안하면 매출과 실제 손에 쥐는 돈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생긴다.특히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처럼 개별 상품의 마진이 낮은 업종은 작은 비용 하나가 수익성을 크게 흔들기도 한다.무인점포는 정말 적은 돈으로 시작해 ‘날로 먹는’ 사업일까.‘인건비 0원’이라는 말 뒤에 가려진 무인점포의 실제 운영 비용을 들여다봤다.● “좋은 자리는 이미 비싸다”…첫 단추부터 갈리는 수익성소자본으로 손쉽게 차릴 수 있다는 인식과 달리 무인점포 역시 입지 선정부터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일반 점포에서도 입지는 중요하지만 무인점포는 그 영향이 더욱 직접적이다. 음식점이라면 맛이나 친절, 서비스 등으로 불리한 입지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지만 무인점포는 점주의 접객 능력으로 손님을 끌어들이기 어렵다.전국에 가맹점을 두고 있는 한 무인점포 체인 관계자는 “무인점포는 가까워서 들어오는 손님이 대부분”이라며 “특히 아이스크림은 집에 가져가다가 녹기 때문에 배후 주거세대가 충분한지, 학교나 학원이 있는지, 근처에 대형마트나 할인점 같은 강력한 경쟁자가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문제는 누구나 탐낼 만한 자리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권리금 없이 월세가 싼 곳을 구하면 적은 돈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매출이 나올 만한 자리는 이미 다른 점포가 자리 잡았거나 임대료와 권리금이 높은 경우가 많다. 입지를 좇다 보면 초기 투자금도 함께 올라간다.무인점포에 물건을 납품하는 유통업계 관계자는 “무인점포는 입지와 접근성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낮은 임차료만 보고 유동인구나 배후수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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