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은 7월을 시작하며 “6월엔 야구가 진짜 안 풀렸다”고 토로했다. LG가 올해 월간 승률 5할을 기록하지 못한 건 지난 6월이 처음이다. 그는 “한달이 안 좋았으니 (앞으로) 한달이 좋을 수 있다”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선수단에 전달했다. 뉴시스
“한달 안 좋았으니, 한달 좋을 수 있다.”
선두 싸움을 계속 벌이고 있는 LG 트윈스는 지난 6월 한 달을 올 시즌 개막 후 가장 안 좋은 성적으로 보냈다. 22경기에서 9승1무12패를 마크, 승률 0.429로 10개 구단 중 6월 승률 8위를 기록했다.
LG가 월간 승률 5할을 기록하지 못한 건 6월이 처음이다. 타선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막강한 위력을 자랑하던 선발진까지 부진의 늪에 빠져 팀 전력 자체가 크게 흔들렸다.
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둔 염 감독은 “6월은 야구가 진짜 안 풀렸다. 뭘 해도 꼬이더라. 그게 야구 아니겠나. 한달 안 좋았으니 (앞으로) 한달이 좋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이 진지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집중하고 있다는 거다. 감독은 그걸 유심히 본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전반기를 잘 마무리해야 후반기에도 준비한 대로 갈 수 있다. 우리 코칭스태프들과 전략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으니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고참의 역할을 다시 한번 더 강조했다. 오지환을 비롯한 기존 주전급 선수들이 제 몫을 해야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유망주들도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기존 선수들이 올라와야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다. ‘기둥’이 있어야 젊은 애들도 편안하게 경기를 하면서 성장을 한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기둥이 없이 젊은 선수들만 쓰게 되면 팀은 요동치게 돼 있다. 고참들이 중심을 잡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덤’으로 봐야 한다. 그렇게 고참들을 따라가야 책임감도 가진다. 그래서 상위권 팀이 선수들을 훨씬 더 잘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직|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사직|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