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암표 팔아 24억 벌어, 아파트-상가까지 산 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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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동원 30대 암표업자 구속 11만원 BTS티켓, 300만원에 판매 압수된 콘서트 티켓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대학 졸업 후 7년여간 암표만을 팔아 아파트와 상가까지 장만한 전문 업자가 구속됐다. 그가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사들인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등 암표는 9000장에 육박했고, 그로 인한 매출은 24억 원이 넘었다. 16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문 암표 업자인 30대 남성을 업무방해와 공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그를 재판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2018년 9월부터 올해 4월경까지 매크로 프로그램과 다른 사람 계정을 이용해 유명 아이돌 등 인기 공연의 표 8967장을 산 뒤 웃돈을 얹어 되파는 방법으로 24억여 원을 받았다. 2019년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표는 정가 11만 원의 27배인 300만 원에, 지난해 스트레이키즈 콘서트 표는 정가 16만5000원의 12배인 200만 원에 각각 팔았다. 이 밖에도 해외 가수 내한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 뮤지컬 등 인기가 많은 행사의 표는 가리지 않고 사들여 팔았다. 이 남성은 한 대학의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별다른 직업 없이 암표 판매만으로 생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통장에 큰돈이 들어와도 국세청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전자상거래 업종으로 사업자 신고를 내고 범행을 이어왔다. 주된 활동 무대는 회원 수 1309명 규모의 암표 거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이었다. 그는 이곳에서 매크로 프로그램과 암표 정보, 경찰 단속 상황 등 정보를 주고받았다. 이렇게 번 돈으로는 아파트 1채와 상가 2채를 샀다. AI에 경찰의 암표 수사 관련 질문을 한 피의자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암표 장사를 그만둔 건 올해 4월 초였다. 같은 대화방에서 총 71억 원대 암표를 팔던 ‘암표 카르텔’ 16명이 경찰에 붙잡히자, 자기도 꼬리가 밟힐까 봐 자취를 감춘 것. 사업자는 폐업 처리하고 사용하던 PC와 휴대전화도 초기화했다. 하지만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과 자택 압수수색으로 찾은 자료를 단서로 혐의를 입증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암표 거래가 불법인지 몰랐고 세금도 성실히 납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암표 범죄는 증가세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암표신고센터에 접수된 프로야구 경기 티켓 암표 신고는 2022년 7829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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