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 성과급 주식보다 현금” 하이닉스 노조, 자사주 합의안 부결

2 days ago 5

합의안 반대 7535표-찬성 7510표 주가 하락 변동성 우려에 반발 커 제조업 전반 ‘N% 성과급’ 갈등 번져 포스코-HD현대重 등 쟁의 움직임 성과급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한 SK하이닉스 노사의 2026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된 25일 오후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직원들이 퇴근하는 모습. 이천=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SK하이닉스 노사가 마련한 2026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전임직(생산직) 노조 찬반투표에서 불과 25표 차로 부결됐다. 올해 성과급으로 1인당 평균 7억 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성과급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에 반대표를 던진 노조원이 더 많았던 것이다. 변동성 높은 주식보다 기존 약속대로 현금 지급을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노사는 또다시 재협상을 시작해야 한다. 주가가 고점 대비 하락하고 대미 투자 압박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성과급 지급 방식을 둘러싼 진통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성과급 60% 자사주’ 놓고 25표 차 부결 25일 SK하이닉스 전임직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마감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반대 7535표(50.08%), 찬성 7510표(49.92%)로 합의안이 부결됐다. 전체 조합원 1만6083명 가운데 1만5045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93.81%였다. 지난해 노사는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활용하는 체제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노사는 올해 6월부터 두 달여의 협상을 통해 이 틀은 유지하되 성과급 지급 방식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 임금을 6.3% 인상함과 더불어 PS의 40%를 현금으로, 나머지 60%를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한 것.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자사주 60% 가운데 40%는 당해 지급해 즉시 매도할 수 있고, 나머지 20%는 1년 후 10% 2년 후 10%씩 지급한다. 또 올해는 한시적으로 수령할 수 있는 자사주의 3분의 2인 40%까지 현금으로 선택할 수 있어 최대 80%까지 현금으로 받을 수 있게끔 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주가 하락에 대비한 장치 등도 마련하면서 합의안이 가결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지급 주식 수를 정할 때도 실적 공시일, PS 현금 지급일, 주식 지급일 종가 중 가장 낮은 가격을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