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자원입대
한국, 미국 등에서 무공훈장 수훈
전후엔 한국전쟁 고아들 후원하고
미국 내 한인사회 권익 신장에 헌신
재외동포청이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 공을 세우고 전역 후에는 미국 내 한인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해 평생 헌신한 재미동포 고(故) 김영옥 대령을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동포청에 따르면 김 대령은 191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독립운동가 김순권 선생의 아들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미군 병사로 자원입대한 김 대령은 미군 최초로 아시아계 보병대대장을 맡아 지휘력을 인정받았고, 미주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였다. 김 대령은 당시 연합군 442연대 전투단 소속으로 이탈리아 및 프랑스 전선에서 큰 전공을 세웠다.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소식을 듣고 이번에도 자원입대한 김 대령은 중부 전선 주요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유엔군 가운데 가장 먼저 캔자스선에 도달해 기존 38도선을 60㎞ 위로 밀어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 대령은 이에 태극무공훈장과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여러 나라의 무공훈장을 수훈했다.
전쟁이 끝난 뒤에는 한국전쟁 고아를 돌보는 ‘경천애인사’ 보육원을 후원했다. 미국에서는 한인건강정보센터 설립을 주도하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한인 이민자들을 도왔다.
김 대령은 한미연합회와 한미박물관 설립 과정에도 참여해 한인사회의 권익 신장과 문화 교류에 앞장섰다.
그는 또 인종차별 철폐 운동과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활동에 적극적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의 일본군 위안부 규탄 결의안 통과에 힘을 보태는 등 인권 보호 활동에 헌신했다.
김 대령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게서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의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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