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사다리차로도 접근 어려워
강한 바람·잔류기름도 변수
소방 당국 “더 번지지는 않아”
소방당국이 지난 23일 경북 영덕에서 발생한 풍력발전기 화재 진압에 나선 지 이틀째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재 지점이 지상 80m 고공인 데다 발전기 내부에 남은 기름이 진화 작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소방 당국이 24일 이른 아침부터 경북 영덕 풍력발전기 화재 현장에서 잔불 정리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화재 확산은 없는 상태로, 지상에서는 연기가 간헐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소방은 지상 약 80m 높이에 있는 발전기 내부 속불을 제거하기 위해 헬기 투입도 검토 중이다. 외부에서는 불꽃이나 연기가 확인되지 않지만 내부에 잔불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밤에는 고가 사다리 소방차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강한 바람으로 물줄기가 정확히 닿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23일 오후 1시 11분께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풍력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리 작업 중이던 작업자 3명이 지상 출입구와 추락한 블레이드(날개)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블레이드 추락으로 불길이 인근으로 번지며 산불로 확산됐지만, 같은 날 오후 6시 15분께 진화됐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는 불이 번지지 않아서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남은 불을 정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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