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m 가라앉은 예인선… 조명탄 270발 쏘며 밤샘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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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강해 침몰 선체에 진입 못해 선박 끌던 줄 끊어져 전복 가능성 印尼 선원 “요리하다 급하게 탈출” “사고 해역은 수심이 깊고 배가 완전히 가라앉은 상황이라 구조에 어려움이 있다.” 해경 관계자는 2일 오후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예인선 전복 사고의 수색 상황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부산해경은 사고 예인선에 타고 있다 실종된 선원 6명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색에는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회전익·고정익 항공기,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이 투입된 상태다. 해경은 수심 약 87m 해저에 가라앉은 286t급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를 중심으로 가로 25km, 세로 12km 해역을 집중 수색 구역으로 설정했다. 조류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실종자들이 바다로 빠져나왔을 경우 표류할 가능성이 있는 범위를 산출한 것이다. 하지만 실종자들이 침몰한 선체 안에 남아 있는지, 바다로 빠져나와 표류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강한 조류 탓에 잠수대원들이 침몰한 선체 내부로 진입하는 작업도 이뤄지지 못했다. 해경은 이들이 선체 밖으로 빠져나왔다면 빠른 조류를 타고 사고 지점에서 상당한 거리까지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해경은 공군의 협조를 받아 야간 수색용 조명탄 약 270발을 투하하는 등 밤에도 수색을 이어갔다. 티엔에스캐처호는 오륙도 동쪽 해상에 도착한 컨테이너선을 부산항 6부두까지 이동시키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 15분경 부산항을 출항했다. 컨테이너선은 전날 오후 7시경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을 출항해 부산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해경은 컨테이너선 측의 전복 신고가 접수된 오후 1시 29분경을 전후해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예인선이 컨테이너선에 예인줄을 연결하거나 선체를 밀어 부산항으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예인선에서 탈출해 구조된 50대 인도네시아 선원은 부산 영도구 부산해경 전용부두에 도착해 “식당에서 요리를 하다가 급히 빠져나와 탈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티엔에스캐처호가 접근했던 컨테이너선 외부의 줄사다리를 타고 배 위로 올라간 뒤 구조됐다. 부산해경은 수사관 40명으로 수사본부를 꾸리고 생존 선원과 컨테이너선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직전 상황도 조사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예인 작업 과정에서 예인줄에 순간적으로 큰 힘이 가해졌을 가능성도 사고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공길영 한국해양대 항해융합학부 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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