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만평 용산공원… 남쪽엔 주상복합, 북쪽엔 ‘출입금지’ 軍울타리

1 week ago 5

전문가들도 택지 개발 찬반 팽팽 “전부 공원땐 치안문제 생길수도” “개발땐 혼잡… 주변 재건축 먼저” 김윤덕-오세훈 오늘 만나 논의 19일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 내 평지 정원 ‘잔디마당’을 정원 남쪽에서 내려다본 모습. 북쪽으로는 합동참모본부와 국방부 청사, 남산이 보인다. 잔디마당 주변에는 미군기지 시절 사용하던 건물이 남아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정부가 최근 서울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여야 간에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국토부는 오염토 정화가 어느 정도 진행돼 주택 공급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용산어린이정원(약 30만 ㎡)을 비롯해 용산공원 전체를 후보지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서울시와 용산구는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에 반대하고 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만나 이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견해차를 좁히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정원 북쪽은 국방부와 맞닿아 있어 19일 오전 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1번 출구에서 내려 3분 정도 걷자 어린이정원이 나왔다. 출입구부터는 붉은 지붕의 단층 건물 10여 채가 줄이어 있었다. 이 건물들은 미군기지 시절 장군 등 미군 간부들이 숙소로 사용하던 ‘장군숙소’로, 현재는 종합안내센터, 홍보관, 전시관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출입구에서 5분가량 걸으면 나오는 평지 정원 ‘잔디마당’ 남쪽으로는 용산해링턴스퀘어·용산센트럴파크 등 고층 주상복합이, 고층 건물이 없는 북쪽으로는 남산이 그대로 보였다. 다만 마당 북쪽은 국방부 청사와 맞닿아 울타리로 가로막혀 있었고, 곳곳에 ‘무단 출입과 사진 촬영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용산공원의 전체 면적은 어린이정원을 포함해 300만 ㎡(약 90만 평)에 이른다. 서울 내 대규모 녹지인 서울숲(48만 ㎡)이나 북서울 꿈의 숲(66만 ㎡), 여의도공원(23만 ㎡)보다 크다. 단, 현재 기준 미군으로부터 반환된 면적은 약 76만8000㎡(25.6%)다. 건설업계는 어린이정원에 용적률 300%를 적용하면 5000∼6000채, 소형 주택 위주로 용적률을 더 높이면 최대 2만 채까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국토부는 어린이정원 외에도 장교숙소 5단지(4만9000㎡), 2020년 공원으로 편입된 옛 방위사업청(7만3000㎡), 군인아파트(4만4000㎡) 등을 주택 공급이 가능한 땅으로 보고 있...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