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결국 부상 때문이었나? 지난 경기에서 구속이 떨어진 저스틴 벌랜더(4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말을 빌려 벌랜더 몸 상태에 대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벌랜더는 가슴 통증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원인이나 부상 정도, 부상자 명단 등재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벌랜더는 지난 19일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84개의 공(스트라이크 41개)을 던지며, 3피안타 2실점했다.
삼진 1개를 잡을 동안 내준 볼넷이 무려 5개. 이에 벌랜더가 단 2점만 내준 것이 오히려 행운일 정도. 그만큼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이에 벌랜더는 이날까지 시즌 10경기에서 52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3패와 평균자책점 4.33 탈삼진 41개를 기록했다. 볼넷은 무려 21개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벌랜더는 이날 몸 상태에 별다른 문제가 없음에도 상당한 구속 저하를 보였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 93마일. 평균 구속은 91.5마일이다.
이전 경기까지 포심 패스트볼 평균 94.4마일과 비교하면 3마일 가량이나 하락한 것. 이는 벌랜더에게 체력적인 문제가 찾아온 것일 수도 있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과거 금강불괴로 불리던 벌랜더에게도 42세라는 나이는 버거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나타난 부상과 성적 하락은 이번 시즌에도 계속되고 있다.
벌랜더에게 남은 목표는 3500이닝과 3500탈삼진. 벌랜더는 지난 19일 경기까지 3463 2/3이닝과 3456탈삼진을 기록했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수치. 하지만 부상이 클 경우, 이번 시즌 내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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