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경기 1무 9패…월간간 최다패 기록까지 세워
알칸타라, 30일 선수단 합류…주말 두산전 등판 예정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에도 지금 10연패다.
이날 경기마저 패할 경우 키움은 창단 최다 연패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키움은 창단 2년 차였던 2009년(5월6일 목동 KIA전~5월17일 목동 LG전)과 주축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부상으로 빠졌던 2023년(7월29일 고척 삼성전~8월8일 고척 롯데전), 그리고 현재 9연패를 당했다.
아울러 키움은 5월에만 21패(3승 1무)를 적어내며 KBO리그 역대 월간 최다 패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세웠다. 이 기록은 23패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키움은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주전 선수 상당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후보군을 주축으로 라인업을 꾸린 KIA 타이거즈를 만나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두 번의 역전패와 한 번의 무승부만 있었다.특히 지난 29일 경기가 가장 아쉬웠다.
선발 김윤하는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올 시즌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오석주, 김성민, 양지율까지 이어지는 불펜도 실점 없이 1이닝씩을 막았고, 마무리 주승우는 연장 10회와 11회를 모두 책임졌다.
마운드의 분전에 타자들도 뒤처지던 경기를 따라잡고 3-3 균형을 맞춰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11회초 2사 만루에 루벤 카디네스가 초구에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키움은 허무하게 연패 탈출 기회를 날렸다.
키움은 새로운 얼굴과 함께 반등을 노린다.야시엘 푸이그와 카디네스의 기대 이하의 활약이 이어지자 키움은 푸이그와 결별했고, 새롭게 영입한 라울 알칸타라가 팀에 합류했다.
키움에 따르면 알칸타라는 비자 발급을 마치고 전날 귀국해 이날 선수단 상견례를 갖는다. 훈련에도 곧바로 참여한다.
2019년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한 알칸타라는 27경기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의 성적을 냈다.
이듬해 두산으로 31경기에서 198⅔이닝을 던지며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맹활약했다.
구단에 따르면 알칸타라는 이번 주말 치러지는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공교롭게도 옛 동료들을 상대하게 됐다.
5월의 마지막에 등장한 알칸타라가 키움의 하락세를 뒤집고 ‘난세의 영웅’으로 등극할 수 있을까.
그가 첫 등판에서 키움에 승리를 안겨준다면 1승 이상의 가치가 있음은 분명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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