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말 동점 허용, 9회초 6득점 후 9회말 3실점
9-6 제압, 플로리얼·문현빈 나란히 3안타
한화는 3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NC에 9-6으로 이겼다.
8회말 ‘포일’로 동점을 허용했던 한화는 9회초 6점을 따내며 승리를 챙겼다.
시즌 34승 23패가 된 한화는 선두 LG 트윈스를 압박했다. 또 5월 한 달간 15승 10패를 기록했다.NC는 떠돌이 생활을 마치고 전날(30일) ‘안방’ 창원NC파크로 돌아온 뒤 2경기 연속 패했다. 9위 NC의 시즌 성적은 23승 3무 27패.
한화는 2-2로 맞선 6회초 채은성의 솔로포가 터지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8회말 2사 3루에서 구원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서현이 2볼 상황에서 천재환에게 3구 직구를 던졌는데, 포수 최재훈이 이를 잡지 못하고 뒤로 빠트렸다. 그 사이에 3루 주지 박영빈이 홈으로 들어왔다.
한화는 9회초 타선이 폭발하며 무려 6점을 뽑았다.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균형을 깼고, 이어 채은성이 2루타를 쳐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NC는 채은성의 타구가 파울이지 않냐고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페어’가 유지됐다. 벤치에서 나온 이호준 NC 감독이 항의하다가 퇴장 명령을 받았다. 비디오판독 결과에 대해 항의할 경우 자동 퇴장이다.
올 시즌 감독 퇴장은 4월 6일 롯데 자이언츠전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4월 11일 잠실 두산전의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이달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의 김태형 롯데 감독에 이어 네 번째다.
한화는 이후 최재훈의 2루타, 이도윤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보태 9-3으로 달아났다.
다만 한화는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김서현이 9회말 박민우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은 데다 폭투로 추가 실점하는 등 3점을 허용했다.
한화 벤치는 투수 교체 없이 김서현에게 마운드를 맡겼고, 김서현은 권희동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김서현은 시즌 첫 승을 올렸으나 1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고전했다. 김서현의 평균자책점은 0.67에서 1.59로 상승했다.
한화 타선에서는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문현빈이 나란히 3안타를 기록했다. 채은성도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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