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인터뷰
경주 국제행사 연달아 유치
경제포럼 도시 입지 다질것
3선 성공으로 역점사업 탄력
TK 통합 임기내 반드시 완수
대구와 반도체 공동TF 구축
기업 투자 이끌 기반 만들어
TK소외론 정면돌파 총력전
"대구·경북(TK) 패싱은 없습니다. TK 행정통합과 대구경북신공항으로 2030년 경북 시대를 열겠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불거지고 있는 'TK 소외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TK 소외론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에서 호남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반도체 투자가 추진되자 TK는 사실상 제외됐다는 지역사회의 우려다.
하지만 이 지사는 "우리가 더 뛰면 된다"며 "경북의 경쟁력을 더욱 키우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이 지사는 8년간 재임하면서 다져온 경북의 산업 기반을 자신감의 배경으로 삼고 있었다. 그는 "경북은 전력과 산업용수, 산업용지, 교통망, 반도체 소재·부품 공급망과 인재 양성 체계까지 첨단산업에 필요한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며 "지금 당장의 투자 규모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기업이 언제든 투자할 수 있도록 산업용지와 기반시설을 미리 갖추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에 대한 구상도 내놨다. 그는 "경북은 앞으로 대구시와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대구·경북 반도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정부 정책과 투자 동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기업 중심의 반도체 생태계를 차질 없이 조성하고 경북이 추진 중인 '반도체 소재·부품 콤플렉스 구축사업'이 국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초광역 경제권 구축을 위해 TK 행정통합을 반드시 매듭짓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여야 정치권은 물론 정부와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통합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겠다"며 "행정통합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고, 오랫동안 준비해온 만큼 반드시 우리 손으로 완성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또 "행정통합은 단순히 행정구역을 합치는 일이 아니라 대구·경북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라며 "민선 9기에는 행정통합을 반드시 완성해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초광역 경제권으로 우뚝 서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8년간 재임하면서 가장 크게 거둔 성과로 'TK 신공항 용지 선정'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꼽았다. 이 지사는 "TK 신공항은 단순한 공항 건설이 아니라 대구·경북이 세계와 직접 연결되는 글로벌 물류 거점이자 초광역 경제권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답보 상태였던 사업을 지역민의 힘으로 현실화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대구시 군위군과 경북 의성군 비안면 일원으로 확정된 TK 신공항 용지 선정과 함께 구미(반도체), 포항(2차전지·바이오), 경주(소형모듈원자로·SMR), 안동(바이오) 등 주요 거점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국가산업단지도 잇달아 유치했다.
그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경북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세계 정상과 글로벌 리더들이 경북을 찾았고, 경북의 문화·산업·행정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경주를 찾은 방문객도 지난해 4분기 기준 1500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늘었고, 특히 외국인 방문객은 같은 기간 32만명에서 42만명으로 무려 30%나 증가했다.
이 지사는 9월 경주에서 열리는 '경주 글로벌 CEO 서밋'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세계 석학들과 글로벌 리더가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포스트 APEC'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지사는 "대형 국제행사의 경제적 효과는 개최 이후 1~2년간의 후속 행사와 브랜딩 전략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전국 모든 지자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시대적 과제를 세계적인 석학들과 같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기업인, 주한 대사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도 두루 참석해 활발한 경제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지역 강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는 글로벌 기업과 1대1 상담·협력 기회를 제공해 투자 유치와 판로 개척 등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8년 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기반 위에서 TK 행정통합과 TK 신공항 건설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구미·포항·경주·안동을 연결하는 첨단산업벨트를 완성해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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