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등급에 몰린 기업대출…B등급은 돈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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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A·C등급에 몰린 기업대출…B등급은 돈가뭄 5대銀 신용등급별 기업대출우량차주 대출비중 40% 육박정부 포용금융기조 강해지며저신용기업 비중도 크게 늘어중간지대 '보통'등급 소외심화나홀로 5년 연속 감소세 보여 신용도가 A등급 이상인 우량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이 전체 기업대출 잔액의 40%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커진 반면, 신용도가 '중간'인 기업의 대출 비중은 2021년 이후 5년 연속 하락했다. 은행들이 신용도가 좋은 대기업 위주로 여신을 취급하려는 경향이 강해진 상황에서 정부의 포용금융 기조에 신용도가 떨어지는 기업 대출을 늘리다 보니 중간지대에 있는 기업의 자금 융통이 어려워진 것이다. 28일 매일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이후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신용등급별 기업대출 취급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29.5%에 불과했던 우량등급 기업 대출 잔액비중은 올해 6월 말 38.5%까지 올랐다. ◆ 연체율 낮은 대기업대출 급증 이는 금융사들이 계열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의 자본건전성 확보를 위해 연체율이 극히 낮은 우량차주 위주로 여신을 취급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의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7%였던 반면,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를 찍었다. 우량차주 비중이 높은 5대 은행만 놓고 봐도 중소기업 연체율이 훨씬 높다. 5대 은행의 중소기업 연체율은 2024년 상반기 0.43%에서 2025년 상반기 0.54%, 올해 6월 말 0.58%로 계속 올라가고 있다. 반면 대기업 연체율은 올해 상반기 말 최소 0.02%에서 0.09%로 0.1%가 채 되지 않았다. 연체가 발생하면 금융사는 그만큼 충당금을 쌓아야 하고, 상매각에 대한 부담까지 생기는 만큼 일단 연체 가능성이 낮은 우량기업 위주로 여신을 취급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신용도가 열위 등급에 속하는 기업의 대출 잔액 비중도 증가하는 추세다. 5대 은행의 열위등급 기업 대출 잔액 비중은 2021~2024년 10%를 밑돌았지만 2025년 10.9%를 찍었고, 2026년 상반기 말 기준 10.5%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신용도가 낮은 기업은 기존 대출이 회수되거나 추가 대출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포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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