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갑니까?" 질문에 단 한마디 "네"... "가슴엔 北 국기 배지" 흰 재킷 맞춰 입은 북한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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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단. /사진=교도통신 캡처
북한 선수단. /사진=교도통신 캡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이 일본에 입성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11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가운데 축구대표팀이 이날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은 임원진을 포함해 전체 약 180명 규모가 될 전망이다.

교도통신은 "스포츠대회 참가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북한 선수단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북한 선수단의 일본 입국 자체도 큰 관심을 받았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에 대한 독자제재의 일환으로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다만 스포츠 교류의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해 왔다.

교도통신은 "이번에 도착한 북한 선수들의 입국은 지난 10일 허가가 완료됐다"며 "선수단을 이끄는 김일국 북한 체육상의 일본 방문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북한 선수단의 모습도 현지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앞서 일본 TBS는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을 비롯한 선수들이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모습을 전했다.

TBS는 "선수들은 흰색 재킷에 파란색 바지 또는 치마를 착용했고, 가슴에는 북한 국기 배지를 달고 있었다"고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현장에서는 짧은 대화도 오갔다.

일본 취재진이 한 북한 대표선수에게 "아시안게임에 가는 겁니까?"라고 묻자 해당 선수는 길게 답하지 않고 단 한마디 "네"라고 말했다.

북한 여자 축구단. /사진=시나스포츠 캡처
북한 여자 축구단. /사진=시나스포츠 캡처

이후 북한 선수들은 베이징을 거쳐 일본으로 이동했고, 축구대표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시안게임 일정 준비에 돌입했다.

북한의 이번 대회 첫 경기는 오는 14일 열리는 여자축구 방글라데시전이다.

이어 17일에는 미얀마를 상대하고, 21일에는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과 '남북전'을 벌인다.

북한 남자축구대표팀도 조별리그에 나선다. 북한은 중국(16일), 아랍에미리트(UAE·20일), 이란(23일)과 같은 조에 속해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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