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감속’ 말뿐… 앤스로픽-오픈AI ‘가성비 모델’ 출시 경쟁

1 week ago 14

앤스로픽 “비용 40% 줄인 상위 모델” 같은날 오픈AI는 ‘반값’ 2종 선봬 저가 中모델이 가격 경쟁 불붙여 AI 개발 속도 조절을 제안하면서도 2조 달러 규모의 초대형 IPO를 추진 중인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 AP=뉴스1 “인공지능(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공개 제안했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의 앤스로픽이 CEO 제안 열흘 만에 새 상위 모델을 내놨다. 여기에 동조했던 샘 올트먼 CEO의 오픈AI도 같은 날 반값 신모델 2종을 공개했다. 말로는 서로 개발 속도를 늦추자고 했지만 출시 경쟁에 가격 전쟁까지 불붙은 것이다. 앤스로픽이 22일(현지 시간) 공개한 ‘클로드 오푸스 5.5’의 이용 요금은 AI의 데이터 처리 단위인 토큰 100만 개당 입력 4달러, 출력 20달러다. 직전 오푸스 5(입력 5달러·출력 25달러)보다 입출력 모두 20% 저렴하다. 회사 측은 새 모델이 같은 작업을, 더 적은 토큰으로 처리해 통상 작업 기준으로 비용이 40% 줄고 답변 속도는 30% 이상 빨라졌다고 밝혔다. 아모데이 CEO는 열흘 전인 12일 글을 올려 “안전 대책이 모델 능력 향상을 따라갈 수 있도록 AI 기술 ‘최전선의 속도를 조절(pacing the frontier)’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개발 중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신모델 교체 주기는 ‘속도 조절’이 무색하게 오히려 짧아졌다. 실제 앤스로픽이 올해 내놓은 오푸스·페이블 계열 상위 모델은 오푸스 5.5까지 7개다. 평균 출시 간격은 오푸스 5.5 이전 47일에서 43일로 더 짧아졌다. 오픈AI 역시 이달 초 최상위 모델 ‘GPT-6 아스트라’를 내놓은 지 3주도 안 돼 보급형 ‘솔’과 ‘루나’를 직전 세대의 반값에 선보였다. 외신들도 이 속도전에 주목했다. 미 경제지 포천은 두 회사가 속도 조절을 외치고도 “몇 시간 차이로” 신모델을 쏟아냈다며 치열한 경쟁 신호로 풀이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양대 AI 기업과 중국 저가 업체 간 가격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누구나 고쳐 쓸 수 있는 중국산 ‘오픈웨이트(개방형)’ 모델의 확산이 이런 가격 경쟁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지출관리 플랫폼 ‘램프’에 따르면 기업들의 AI 지출 단가는 토큰 100만 개당 0.68달러로 3월 고점(1.15달러) 대비 41% 급락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앤스로픽도, 성장이 주...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