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 터질 때 가까워졌다”…달리오가 꼽은 두 가지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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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창업자가 2025년 10월 2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포춘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창업자 레이 달리오(Ray Dalio)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을 ‘전형적인 거품’으로 규정하며 붕괴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그 단계 이전에 있지만 가까워지고 있다”며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달리오는 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포브스 글로벌 CEO 콘퍼런스에서 AI 투자를 뒷받침하는 막대한 부채와 금리 상승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글로벌 기술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인프라 구축에 수천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차입도 늘고 있다. 달리오는 금리가 계속 오를 경우 자금조달 비용이 커지고, 그 시점부터 거품이 꺼지기 시작할 수 있다고 봤다.● 빚내서 AI 투자하는데 금리는 오른다최근 세계 주요국 채권 금리는 수십 년 만의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AI 인프라는 막대한 선행 투자가 필요한 만큼 높은 금리는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으로 직결된다.반면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술기업의 실적 성장 기대에 힘입어 S&P500과 나스닥100 지수는 이번 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달리오의 경고는 AI 기업들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AI 투자를 위해 빚을 늘리는 시기에 금리까지 상승하면 높은 자산가치를 떠받치는 자금의 비용도 함께 커진다는 것이다.그는 이전부터 AI 시장에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이번에는 금리 상승과 부채 확대가 어느 시점에서 시장을 흔들 수 있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10억 달러 자산가도 쓰려면 팔아야”달리오가 거론한 또 다른 변수는 자산을 현금으로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 부유세를 비롯해 보유 자산에서 발생한 미실현 이익을 현금화하도록 만드는 조치가 자산 매도를 촉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모두가 ‘나는 10억 달러 자산가’라고 말하지만, 그 돈을 실제로 써보라”고 말했다. 이어 “돈을 쓰려면 자산을 팔아 현금으로 바꿔야 한다”며 “보통 그 과정에서 거품이 터진다”고 했다.주식 등 자산 가격이 계속 오를 때는 장부상 자산가치가 불어나지만 실제 현금이 필요한 순간에는 자산을 팔아야 한다. 매물이 한꺼번에 늘어나면 그동안 높아진 가격이 흔들릴 수 있다는 얘기다.AI 투자 확대와 함께 빚은 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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