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붐에 PC 침체 심화…메모리 품귀에 출하량 16% 급감

11 hours ago 1

[AP/뉴시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붐으로 메모리 수급난이 이어지면서 전통적인 PC 시장의 침체가 가중되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이 AI 서버용 고사양 반도체 생산에 집중하면서 일반 PC용 메모리가 상대적으로 부족해졌고, 이로 인한 부품 원가 상승이 PC 완제품 가격 인상과 소비자 수요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PC 제조사 HP는 회계연도 3분기(5~7월) 총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한 157억 달러(약 21조 6723억 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143억 8000만 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같은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PC 출하량 지표때문에 우려가 불거졌다. 3분기 PC 부문 매출이 18% 증가하는 동안 실제 기기 출하량은 16% 급감했기 때문이다. AI 데이터센터 증설로 촉발된 수급난에 대응해 HP가 PC 단가를 인상한 결과 매출 규모 자체는 커졌으나, 실질적인 판매 대수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수익성 방어도 숙제로 남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 폭이 제품 가격 인상분을 웃돌면서 PC 부문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5.2%에서 3분기 4.6%로 하락했다. 다음 분기 실적 하락 가능성도 제기됐다. 카렌 파크힐 HP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영향을 고려할 때 다음 분기 매출은 예년 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출하량 급감과 수익성 감소 등의 영향으로 PC 시장의 침체 장기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HP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10% 급락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