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브레이크 필요” 미국 망설이는 사이 … 풀악셀 밟는 중국

1 week ago 17

“기계 사고(思考)가 일단 시작되면, 머지않아 우리의 미약한 능력을 능가할 것이다. (중략) 그들은 서로 대화하며 지혜를 가질 것이다. 어느 단계에 이르면 우리는 기계가 통제권을 갖게 될 것을 각오해야 한다.”

1951년 영국 BBC 라디오 강연에 나선 앨런 튜링은 기계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는 순간을 예견했다. 그가 두려워한 것은 사고하는 기계의 존재 여부가 아니라 그 기계를 누가 계속 통제할 수 있느냐는 문제였다. ‘컴퓨터 과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튜링은 알고리즘과 계산 개념을 형식화해 인공지능이라는 개념의 토대를 놓은 인물이다.

70여년이 지난 오늘날. 인류는 튜링이 짚었던 그 질문 앞에 다시 섰다.

미국 하원에서는 인공지능(AI)이 개발자의 통제를 벗어날 경우 정부가 가동을 중단시킬 수 있는 ‘킬스위치법’이 발의됐다. 오픈AI 에이전트의 잇단 보안(침투) 사고와 앤트로픽 AI의 새로운 해킹 기법 발견 소식은 “AI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 엔비디아는 오픈AI·구글 없이 37개 사를 모아 ‘AI가 AI를 지키는’ 개방형 보안 연합체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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