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가 세무 업무에 인공지능(AI)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운영하는 AI 활용 능력 검정시험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에이스) 자격증 취득도 세무사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세무사회는 최근 ‘AI 세무사를 활용한 업무 혁신’ 세미나를 열었다. 한국세무사회가 개발한 세무사 직무 통합 솔루션 ‘플랫폼세무사회’의 핵심 기능인 ‘AI 세무사’를 중심으로 실제 세무사 회원들의 활용 방안을 공유했다. AI 세무사는 세무사 실무 환경에 특화한 직무 맞춤형 AI다.
이날 세미나에선 한국세무사회가 세무사와 회원 사무소 직원을 AI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AICE 자격증 취득에 관한 안내도 이어졌다. AICE는 한경과 KT가 개발한 AI 교육·평가 도구로 초심자를 위한 베이식과 실무자 대상 어소시에이트, AI 전문가를 위한 프로페셔널, 학생 대상 퓨처·주니어 등 다섯 종류의 시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어소시에이트는 민간 AI 시험 가운데 처음으로 국가 공인을 받았다. ‘국가 자격’과 동일한 대우를 받는 유일한 AI 시험으로 취업, 승진 등에서 우대받을 수 있다. 오는 25~26일 2025년 제2회 정기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은 “AI 세무사를 비롯한 솔루션을 고도화해 세무사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