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 주가 15% 폭락… 돈빌려 시설 먼저 구축, 빚잔치 공포 번져

5 days ago 9

투자 기댄 사업구조 취약성 드러나 ‘회사채 금리 15%’ 신용위험 커져 ⓒ뉴시스 미국 물가 상승에 고금리 우려가 재점화되자 인공지능(AI) 경제를 지탱해 온 막대한 빚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AI 반도체를 사들이고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막대한 돈을 먼저 빌린 뒤 고객에게서 이용료를 받아 수년에 걸쳐 투자금을 회수하는 사업 구조가 향후 ‘금리 상승기’에도 지속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번진 것이다. 미국의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 주가는 14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15% 넘게 급락하며 AI 투자 열풍에 가려졌던 빚잔치에 대한 공포를 드러냈다. 이 회사의 회사채 금리가 15%까지 급등하며 신용위험이 불거진 탓이다. 미 금융사 D A 데이비드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코어위브가 “AI 업계의 서브프라임 등급 격”이라고 분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금융위기의 뇌관이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처럼 금리가 높아질 때 먼저 적신호가 켜질 AI 산업의 약한 고리라는 의미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 구매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오픈AI 같은 AI 기업들에 컴퓨팅 자원을 빌려주는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기업이다. 2017년 가상화폐 채굴 사업으로 출발했다가 AI 열풍을 타고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GPU 구매에 필요한 수조 원의 금액은 보유 GPU나 향후 고객에게 받을 이용료를 담보로 대규모 대출을 받아 충당했다. 이에 올해 6월 말 기준 차입금은 약 356억 달러로, 데이터센터 임차 관련 의무까지 합하면 약 520억 달러(약 70조 원)에 달한다. 올해 2분기(4∼6월) 매출은 1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늘었지만 6억26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순이자비용만 6억4000만 달러(약 8588억 원)로 1년 새 2.4배가 됐다. 이처럼 부채가 커지자 회사채는 최근 시장에서 연 15%의 이자를 쳐줘야 팔리는 수준까지 값이 내려갔다. 투자자들이 그만큼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을 크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코어위브뿐만 아니라 여타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도 비슷한 사업구조 속에 신용 위험도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전력 병목과 정치적 논란으로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가동 시점이 미뤄지는 점도 금융비용 부담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오라클은 전력 병목 때문에 제때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지 못해 임차료를 내지 못할 수 있다고 ‘불가항력’을 선언한 바 있다. ...

Read Entire Article




피플앤툴즈 네트워크
🛍 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