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불안에 반도체 투매…나스닥 2.9% 급락[월스트리트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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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인공지능(AI)의 성장 가능성보다 투자금을 회수할 능력을 따지는 시장이 됐다.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인텔과 아마존의 실적 충격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번 주 알파벳에 이어 기술기업들의 실적과 전망이 잇따라 기대를 밑돌면서 반도체·서버주까지 매도세가 번졌다. 여기에 월말과 다음 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투자 노출을 줄이는 움직임이 겹친 것도 낙폭을 키운 요인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86% 떨어진 2만5436.9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2% 하락한 7580.07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9% 내린 5만1770.3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지난 6월 5일 이후 최대 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도 3.46% 떨어졌다. 장중에는 최근 고점 대비 하락률이 10%를 넘어 통상 기술적 조정으로 부르는 구간에 들어서기도 했다. 본업이 투자비 댈 수 있나…실적 발표가 흔든 신뢰 이번 매도세는 AI 수요가 갑자기 사라져서 발생한 것은 아니다. 광고와 전자상거래, PC 등 기존 사업의 성장에 제동이 걸리는 가운데 AI에 들어가는 돈은 계속 커진다는 점이 불안을 자극했다. 미래 투자금을 뒷받침할 현재의 현금 창출력에 의문이 생긴 것이다. 알파벳은 검색광고 성장 둔화와 분기 잉여현금흐름 적자로 전날 12.6%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1.4% 내렸다. AI 검색 이용 확대가 아직 기존 검색만큼 광고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도 부담이었다. 아마존은 AWS 매출이 전년보다 39.3% 늘었지만 전체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예상을 밑돌면서 1.4% 하락했다. 최근 12개월 잉여현금흐름은 424억달러 적자였고 올해 설비투자 계획은 2200억달러로 유지했다. 클라우드가 빠르게 성장해도 투자비를 충당한 뒤 현금이 남는지는 별개라는 점이 부각됐다. 밀러타박의 맷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기술기업 본업의 약화가 투자 성과를 확인할 시점을 더 뒤로 미루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 성과가 기업들이 약속해온 만큼 클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고 말했다. 인텔은 28% 넘게 폭락했다. 3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4분기 전망이 크게 부진했다. PC 수요 둔화와 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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