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끊은 청년사다리…국가 R&D로 에스컬레이터 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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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처·국민경제·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공동 세미나서용석 KAIST 교수 주제발표"AI, 경력자엔 날개…청년 고용충격 집중"일자리 창출 대신 경험 축적…6대 전략 제안 등록 2026-09-16 오후 3:22:56 수정 2026-09-16 오후 3:55:57 가 가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고용 충격이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청년층에 집중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대응해 기존의 단기 인턴이나 고용 보조금 중심의 청년 일자리 정책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쳐,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자체를 청년의 경험 축적 인프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따랐다. 서용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사진=기획예산처 유튜브 갈무리)서용석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1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기획예산처와 국민경제자문회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공동 세미나에 참석해 ‘초격차 기술을 청년세대의 기회로: 첫 경험의 사다리를 다시 놓눈 국가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AI 기술이 행정, 코딩, 자료조사 등 신입사원들이 주로 맡아온 초급 업무를 대체하고 있는 현실을 짚었다. 그는 “기존 경력자들에게 AI는 날개를 달아주는 반면, 지금 막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들에게는 아예 사다리를 걷어차고 있다”며 “AI로 인한 고용 충격은 무작위로 오지 않고 청년층에게 1차적으로 가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AI가 만들어낼 새로운 일자리는 극소수의 전문 인력만 차지하게 돼, 기회의 상징이 아니라 불평등의 상징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 교수는 과학기술 전략의 목표를 단순 일자리 창출에서 경험 축적 경로의 재설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끊어진 사다리를 잇고 이를 경력 에스컬레이터로 전환하기 위한 6대 전략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국가 R&D가 첫 경력을 창출하도록 의무화하는 퍼스트 익스피리언스 트랙 △AI와 함께 일하는 초급 전문직으로의 입문직 재설계 △이력서 대신 실제 해결 과제를 증명하는 경력의 증거화 △대학의 경험 생산기관화 △실패와 재도전을 보장하는 청년 기술도전계정 도입 등이다. 채용 기준과 국가 R&D 성과 핵심지표(KPI)의 혁신도 주문했다. 서 교수는 “어디서 얼마나 일했느냐를 물을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해결하고 만들어 보았는지 묻는 질문으로 채용 기준을 바꿔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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