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꾸는 생활 속 미래 세상…직접 만지고 보고 짜릿한 체험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2025 월드IT쇼’가 24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2008년 시작해 올해 17회째 열리는 월드IT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 한국무역협회, 전자신문, 코엑스, 케이훼어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가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국내외 최신 인공지능(AI)·ICT 트렌드와 기술·산업 동향을 확인하고, 유망 혁신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지향하는 국내 대표 행사다.

◇AI 전환 사례 한눈에

올해 주제는 ‘AI로 디지털 대전환, 과학기술로 미래 선도’(Driving Digital Transformation with AI, Leading the Future with Science & Technology)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KT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한다. 이 밖에도 유망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국내외 17개국의 450여 기업과 기관이 코엑스 A·B·C홀에서 1300개 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차린다.

주요 전시 분야는 정부의 디지털 혁신 전략에 따라 ICT는 물론 전 산업 분야의 디지털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AI, 사물인터넷(IoT) 등 ICT 융합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 △스마트 리빙 및 디지털 헬스케어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로보틱스 △자율주행과 도심형 항공교통(UAM) 등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블록체인 및 보안 △양자정보기술 등으로 구성했다.

주요 참가 기업 모두 AI를 자사 제품과 서비스에 어떻게 접목하고 있는지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자는 지하철, 학교 등 일상 공간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의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LG전자는 ‘공간·미래·연결하다’를 슬로건으로 집, 차량 등에 적용된 AI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주제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과 다양한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AI 기술·서비스를 전시할 예정이다. KT도 ‘K 인텔리전스’를 주제로 다양한 공간에 적용된 AI를 소개한다.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와 차량에서 스마트홈 기기를 직접 제어하는 ‘스마트싱스 카투홈’ 등을 전시한다.

◇기술 동향부터 수출 상담회까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전시 첫날인 24일 C홀에서 열리는 ‘글로벌 ICT 전망 콘퍼런스’는 ‘AX 시대: AI 일상화의 본격화’를 주제로 국내외 기업들의 대응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의 수출을 돕기 위해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글로벌 ICT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도 24~25일 양일간 진행된다. 올해는 12개국 45개 사 바이어가 참석해 사전 매칭된 국내기업 150여개 사와 700여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청정에너지 연구개발의 성과를 공유하는 ‘2025 미래청정에너지 포럼’은 24일, 사전 선정된 ICT 유망혁신기술 보유 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공개하는 ‘신제품&신기술 발표회’는 25일 진행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