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잇는 돌봄…경남, 복지 사각지대 ‘제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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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잇는 돌봄…경남, 복지 사각지대 ‘제로’ 도전

입력 : 2026.03.23 17:04

창원 세코서 ‘통합 돌봄의 날’ 행사
통합돌봄 준비율 100% 달성
6월 AI 복지플랫폼 첫 도입
정보 단절 해소·맞춤서비스 강화

23일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통합돌봄 소통의 날’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23일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통합돌봄 소통의 날’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경남도가 인공지능(AI)을 앞세운 통합돌봄 체계를 본격 가동하며 ‘돌봄 사각지대 제로화’에 나섰다. 행정과 기술, 현장 인력을 결합한 ‘경남형 4중 돌봄 안전망’을 통해 누구나 필요한 돌봄을 제때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23일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통합돌봄 소통의 날’ 행사에서 “광역지자체 최초로 통합돌봄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결과 정부 점검에서 준비율 100%를 달성했다”며 “이제는 도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돌봄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도의회와 유관기관, 국민건강보험공단, 돌봄 활동가, 서비스 제공기관 관계자와 이용자 등 430여 명이 참석해 통합돌봄 정착을 위한 협력 의지를 공유했다.

정책 설명을 넘어 체험과 참여 중심으로 꾸며진 행사장은 ‘돌봄은 생활’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행사장 로비에는 13개 체험 부스가 마련돼 식사지원 도시락, 인지선별검사, 이동형 돌봄 서비스 등이 소개됐다. 박 지사는 도시락을 시식하고 치매안심버스와 닥터버스를 점검하며 현장 운영 상황을 직접 살폈다. 돌봄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본 행사에서는 ‘살던 곳에서 행복한 일상’을 주제로 한 연극이 무대에 올라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가치를 전달했다. 이어 통영 섬 지역 통합돌봄버스, 김해 퇴원 환자 중간집, 사천 돌봄활동가 사례 등 6건의 우수사례가 소개되며 의료·주거·생활 지원이 결합된 돌봄 모델의 효과를 입증했다.

현장 소통토크에서는 보다 현실적인 문제들이 제기됐다. 의료인과 돌봄 활동가들은 방문복약 서비스 확대와 아동 돌봄 강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지원 제도가 있어도 정보를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경남도는 이 같은 ‘정보 단절’ 문제를 해소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금까지는 복지와 의료, 돌봄 서비스가 각각 따로 운영되면서 대상자가 직접 정보를 찾아야 하는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행정이 먼저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6월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통합복지플랫폼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개인의 상황과 이력을 바탕으로 필요한 복지·의료·돌봄 서비스를 자동으로 안내·연계하는 구조로 분산된 지원 체계를 하나로 묶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된다.

박 지사는 “도민이 정보를 몰라 혜택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맞춤형 서비스 제공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현장에서 나온 제안도 적극 반영해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날부터 30일까지를 ‘통합돌봄주간’으로 정하고 도내 18개 시군 전역에서 대상자 발굴과 현장 상담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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