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와 성균관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인재양성 사업 수행 대학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함께「산학연계 인공지능 반도체 선도기술인재양성」사업 공고 및 선정평가를 거쳐 두 대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 대학은 연평균 20억원을 최장 6년 간 지원받고 매년 20명의 석·박사생을 양성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AI 반도체 전반과 아키텍쳐 설계 능력을 기르는 데 특화된 교과목과 산·학 연계 과정, 다학제 융합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임준서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가 연구 책임자 겸 혁신연구소장을 맡는다.
연세대 AI 반도체 혁신연구소 산하 연구센터는 AI시스템 아키텍처, 온디바이스 NPU(신경망처리장치·사람의 뇌 신경세포와 유사한 방식으로 정보를 학습·처리하는 프로세서), AI 응용 및 프레임워크 연구에 주력한다. 협력기업으로 삼성전자,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디노티시아, 아티크론, 애나가 참여할 예정이다.
성균관대는 차세대 NPU와 시스템온칩(SoC) 지적재산권(IP) 개발,하드웨어·소프트웨어 공동 설계 등 AI 반도체 설계 역량 연구와 교육에 집중할 예정이다. 연구책임자이자 AI 반도체 혁신연구소장은 이상현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가 맡았다. 이 대학은 AI 반도체 혁신연구소 아래에 NPU 코어, NPU 인프라, 피지컬AI, AI컴퓨팅 플랫폼 등 4개 연구센터를 세우며 모빌린트,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보스반도체, 삼성전자와 협력하기로 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대기업, 반도체 설계 IP를 바탕으로 세계 무대로 진출 중인 중소기업, 특화된 설계 기술로 주목받는 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팹리스) 등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의 유수 기업들과 국내 최고 대학의 기반과 역량이 결집되어 동반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 AI 반도체혁신연구소가 실전형 인공지능 반도체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