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에 납품 기대
이틀연속 두자릿수 상승
목표주가 48달러 상향도
인공지능(AI) 인프라스트럭처 시장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면서도 각종 악재에 발목이 잡혔던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최근 스페이스X 공급 기대감에 힘입어 이틀 연속 불기둥을 세웠다. 최근 70억달러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급락했지만 빅테크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전 거래일 대비 15.66% 급등한 35.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인 19일 10.37%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데 따른 수혜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페이스X는 우주사업과 함께 AI 데이터센터·네오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부터 대규모 시스템 주문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거론하고 있으며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주요 공급업체로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번 리 GF시큐리티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슈퍼마이크로컴퓨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48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스페이스X가 향후 주요 고객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며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NVL72 시스템 출하량 전망치를 올해 7200대, 내년 1만2000대로 각각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엔비디아 GB200 NVL72 기반 시스템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와 초고속 NV링크(NVLink)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AI 인프라 장비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십 개를 하나의 시스템처럼 연결해 기존 서버보다 훨씬 높은 연산 성능을 제공하며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액체냉각 기술도 적용됐다. 업계에서는 이 시스템이 차세대 AI 팩토리의 핵심 장비 중 하나로 손꼽힌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델, HPE, 레노버 등과 경쟁하고 있지만 AI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와 맞춤형 설계 능력에서는 더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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