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주 투자자, 회사채도 봐야…돈 빌리는 비용이 주가 흔든다

22 hours ago 10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인공지능(AI) 관련주 투자자에게 기업의 매출 성장만큼 돈을 빌리는 비용이 중요해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급증하면서 회사채 투자자들이 기업을 더 엄격하게 선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간선거를 둘러싼 변동성과 데이터센터 규제 가능성도 향후 투자 계획을 흔들 변수로 떠올랐다. AI 앱 (사진=AFP)3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추정에 따르면 올해 AI 관련 채권 공급은 4000억달러(약 534조3200억원)를 넘어 지난해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기업들이 잇따라 자금을 요구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물량을 소화하려면 더 높은 수익률을 제시해야 하는 부담이 커졌다. 차입 비용 상승은 기업이 투자 이후 남길 이익과 현금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자체 현금보다 외부 조달에 크게 의존하는 기업은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면 증설 속도까지 조정해야 한다. 주식 투자자도 회사채 시장의 평가를 살펴야 하는 이유다. 기업별 차별화는 뚜렷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9일 250억달러 규모 회사채 발행에 강한 수요를 확보했다. 높은 신용등급과 상대적으로 적었던 채권 발행, 최근 분기 186억달러의 잉여현금흐름 흑자가 뒷받침됐다. MS의 10년물 발행 수익률은 약 5.5%였다. 다만 마켓워치는 다른 기술기업들도 같은 수준의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오라클은 향후 차입 부담을 줄이겠다는 경영진 설명 이후 주가가 주간 기준 상승했다. 피터 부크바 원포인트BFG웰스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MS 채권의 강한 수요는 당연하지만,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 대부분의 자본 조달 비용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뱅가드의 맷 브제스니에프스키 채권 고객 포트폴리오 운용 책임자도 “채권시장에서 훨씬 엄격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는 두 경로로 영향을 줄 수 있다. 먼저 선거 전후 주가가 크게 흔들리면 기업이 증자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기 어려워진다. 또 지역별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조지 카트람본 DWS 미주 채권 책임자는 “선거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하는 조치가 도입될 경우 AI 인프라로 유입되는 자금이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30일 급락에는 월말 수급도 겹쳤다. 마켓워치는 월말 유동성 제약이 가격 변동을 키울 수 있다고 짚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

Read Entire Article




피플앤툴즈 네트워크
🛍 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