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투자에 현금 마른다 … 빅테크 줄줄이 '추풍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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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 국내 주식 AI투자에 현금 마른다 … 빅테크 줄줄이 '추풍낙엽' 업데이트 : 2026.10.30 19:22 닫기 투자비용 급증에…알파벳·인텔·아마존 주가 급락알파벳 시총 하루 669조 증발버는 속도보다 쓰는 속도 빨라AI 청구서에 올해 상승분 반납아마존 현금흐름 악화 우려 쑥인텔, PC 침체에 주가 20% 뚝투자 속도조절한 MS만 선방 빅테크의 천문학적 인공지능(AI) 투자가 부메랑이 돼 미국 증시를 덮쳤다. 알파벳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설비투자 규모가 확인되고, 현금 흐름 악화가 부각되면서 글로벌 기술주 전반에 충격을 안겼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알파벳은 하루 새 12.64% 급락하며 올해 주가 상승분을 한꺼번에 반납했다. 전날 미국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은 이날만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약 669조원)나 증발했다. 20년 넘게 세계 검색 시장을 지배해온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상장한 이후 최악의 하루였다. 같은 날 실적을 내놓은 인텔과 아마존도 시간 외 거래에서 각각 20%, 6% 이상 폭락하며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주가 충격이 이어졌다. 지난주 실적 발표 이후 7% 떨어진 메타에 이어 빅테크 주가가 연달아 흔들렸다. 반면 클라우드 매출을 48% 늘리면서도 예고한 것보다 설비투자를 적게 집행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주가 방어에 성공했다. AI 투자 경쟁 속에서도 얼마를 쓰고, 얼마나 버느냐에 따라 주가가 엇갈린 셈이다. 시장에서는 막대한 투자의 재원이 되는 기존 사업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3분기 구글클라우드 매출은 307억달러(약 41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2배 늘었지만 시장은 최대 수익원인 검색 광고에 주목했다. 검색 매출 증가율이 2분기 17%에서 3분기 12%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AI 챗봇이 광고 사업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숫자로 확인된 것이다. 3분기 설비투자는 514억달러로 1년 새 2배 이상 늘었고, 잉여현금흐름(FCF)은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AI 사업은 고성장을 이어갔지만 시장의 눈은 성장보다 불어나는 투자 청구서로 쏠린 셈이다. 아마존은 투자 속도를 둘러싼 우려가 불거지면서 시간 외 주가가 6.87% 급락했다.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매출 성장률은 39%로 5년 만에 가장 높았으나 비용 집행이 문제가 됐다. 설비투자는 773억달러로 1년 새 2.2배 불었고, 최근 12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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