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건드렸다가 ‘100만 역풍’…브라질 사회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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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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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향한 발언 하나에 브라질 사회가 들썩였다. 관련 온라인 반응이 하루 만에 100만 건을 넘어섰고, 결국 발언 당사자는 SNS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브라질의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피에트라 베르톨라치(35)는 지난 19일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무대에 오른 BTS를 향해 “여성스럽고 허영심 가득한 남성들”이라고 말했다. BTS가 현 세대의 문화적 기준으로 자리 잡은 것이 우려스럽다는 취지의 주장도 덧붙였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해당 발언이 성 고정관념에 기반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한국 가수와 케이(K)팝 문화를 낮춰 보는 시각이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베르톨라치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뒤 SNS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발언의 파장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브라질 데이터 분석업체 넥서스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시간 동안 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해 발생한 좋아요·댓글·공유 등 온라인 반응은 100만 건을 넘어섰다.

X에서는 약 2만3000명의 이용자가 관련 글을 올렸고, 3만3000건의 언급이 1140만 회가량 노출됐다. 좋아요와 댓글 등 반응도 약 43만2000건에 달했다. 구글에서는 베르톨라치의 이름이 20시간 동안 2만 회 이상 검색됐다. 직전 24시간과 비교하면 2100% 증가한 수치다.

베르톨라치는 24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자신의 발언이 “현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특정한 미학”을 비판한 것이라며 외국인 혐오 의도를 부인했다. 이어 자신에게 쏟아진 온라인 공격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다만 현지에서는 외모와 행동을 특정한 남성성의 기준으로 재단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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